계명대 동산병원, 비수도권 최초 로봇수술 1만례 달성

고난도 중증 질환 로봇수술 역량 입증… 오는 16일 기념행사

김아름 기자 2026.09.02 13:06:56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권상훈)가 9월 2일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이날 1만 번째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신택준 교수의 '부분 신장 절제술' 집도로 진행됐다.

이번 1만례 달성은 단순한 수술 건수의 증가를 넘어,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동산병원은 2011년 다빈치Si 도입을 시작으로 2019년 다빈치Xi 및 음성인식 시스템, 2022년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차례로 구축하며 부인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중증 고난도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 진료 분야의 성과도 독보적이다. 부인암 분야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난소종양 단일공 수술을 지역 최초로 시행한 이후,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자궁경부암 단일공 수술을 성공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자궁내막암 단일공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위험 비뇨기 질환에 단일공 수술을 적용해 합병증을 최소화했으며, 유방내분비외과는 세계 세 번째 구강 절개 갑상선암 수술(TONS-R) 성공 및 유방 절제·재건 통합 수술로 환자 만족도를 높였다. 대장항문외과 역시 세계 최초로 직장암 부분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성공하는 등 관련 술기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세계 최초로 소아 담관낭종 절제술 및 담도폐쇄증 단일공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존 개복술 중심이던 소아 중증 질환 치료에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비수도권 최초 1만례 달성은 각 진료과 전문의들의 축적된 정밀 수술 노하우가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술기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9월 16일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간의 의료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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