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제23대 조재호 병원장 취임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확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김아름 기자 2026.09.01 17:53:39

조재호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9월 1일 제23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으로 취임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8월 31일 별관 9층 강당에서 제23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등 100명이 참석해 신임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재호 병원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족부질환과 당뇨발, 스포츠외상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그는 정형외과 세부전문 분야 중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발한 진료와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당뇨발학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학술위원회 간사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및 대한정형외과학회지 편집위원, 대한해부학회 학술위원 등을 맡았다. 미국족부족관절학회(AOFAS)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 학술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족부·족관절 질환의 수술적 치료와 당뇨발, 족관절 골절, 아킬레스건 파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임상 치료 발전에 힘써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본상 및 학술장려상,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 최인장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병원에서 수련교육부장과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의료진 교육과 병원 운영, 중장기 발전 방향 수립 등 대학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25년에는 지역의료 발전과 환자 진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인술대상 의료인 부문을 수상했다.

조재호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강원지역의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병원을 지향하기보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와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뇌졸중과 뇌출혈을 비롯한 뇌신경질환, 중증·응급질환, 골절과 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고령환자의 복합질환 등 지역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높이고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그는 지역의 의원과 병원, 보건기관, 대학병원 등이 각자의 강점과 역할을 바탕으로 촘촘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모든 의료를 직접 수행하기보다 대학병원이 잘할 수 있는 중증·필수의료 분야는 책임지고, 다른 의료기관이 더 적합한 분야는 신속하게 연계함으로써 환자가 지역 안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력으로 선택받고, 네트워크로 지역을 지키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강원도 유일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한다. 그는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가 다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연구 역량을 실질적인 의료 혁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의료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의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병원의 역할도 강화한다. 특히 연구와 혁신 분야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림대학교의료원 전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그는 병원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사에서 의사로서 지켜온 '상식적으로 살고, 상식적으로 진료하고, 상식적으로 일하자'는 원칙을 병원의 조직문화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당한 과정과 노력이 인정받고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드는 한편, 환자의 걱정과 삶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직종과 부서의 역할과 수고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노력과 성과를 제대로 인정하는 한편, 어려운 순간에는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모든 교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재호 병원장은 "지역에서 위급할 때 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든든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안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와 혁신을 통해 강원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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