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건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13년 이어가…3801명에 '사랑의 인술'

110명 의료봉사단, 캄퐁톰 주립병원서 13개 진료과 운영…현지 의료진 135명도 참여

김아름 기자 2026.08.28 12:18:52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들이 13년째 캄보디아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경상북도 보건단체협의회는 지난 27일 라온제나호텔에서 '110명의 헌신, 3801명의 미소…사랑의 인술로 희망을 전하다'를 주제로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을 열고 올해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단식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의료봉사 성과와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보건단체협의회 이길호 회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5개 보건단체장과 경상북도 황명석 행정부지사, 유관기관 및 의료계 관계자, 봉사단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의료봉사에는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110명과 현지 인력 135명 등 모두 24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이틀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한의과 등 13개 진료과와 간호과·약제과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3801명, 연인원 1만1959명의 현지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지 주민에 대한 진료와 의약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매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등 현지 의료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새마을재단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의료기기 기증을 비롯해 현지 초등학교 방문과 친선교류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이길호 보건단체협의회장

이를 통해 의료봉사를 통한 건강 지원뿐 아니라 양국 간 민간 교류와 우호협력의 폭도 넓혔다.

채한수 봉사단장은 이날 결과보고를 통해 현지 의료봉사의 진행 과정과 주요 성과를 공유했으며, 봉사활동 영상 시청과 참가자들의 소회 발표 등을 통해 현장에서의 경험과 의미를 나눴다.

이길호 경상북도 보건단체협의회장(경상북도의사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켜준 110명의 봉사단원들의 헌신이 3801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건강한 미소와 새로운 희망이 됐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 하나하나가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사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해단식으로 제13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의 대장정은 마무리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내년의 또 다른 희망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 보건단체가 서로의 전문성과 역량을 모아 캄보디아와 지속적인 보건의료 협력과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과 현지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모든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북도 보건단체의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는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경상북도 보건단체는 매년 의료인력과 보건의료 자원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의약품 지원, 의료기술 전수, 의료기기 기증 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현지 의료역량 강화와 양국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민간 차원의 보건의료 외교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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