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피부관리'도 달라졌다…중·장년 신부·혼주 리프팅 주목

결혼식 앞두고 얼굴선·탄력 관리 관심↑…무리한 변화보다 자연스러운 윤곽 개선 중요

김아름 기자 2026.08.27 10:53:13

정유진 피부과 전문의

결혼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웨딩을 앞둔 피부관리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있다. 젊은 신부의 피부결과 트러블 관리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중·장년 신부는 물론 자녀의 결혼을 앞둔 혼주까지 얼굴선과 피부 탄력, 자연스러운 인상 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6'에 소개된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이용자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은 2022년 19.7%에서 2025년 24.8%로 증가했다. 평균수명이 늘고 사회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만혼과 재혼 등이 자연스러운 결혼 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은 드레스와 메이크업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으로 오랫동안 기록되는 자리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에서는 피부결이나 잡티뿐 아니라 처진 얼굴선과 턱선, 피부 탄력 저하 등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의 지방 분포와 윤곽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볼이나 턱 주변의 처짐이 두드러지면 얼굴선이 흐릿해 보일 수 있어 메이크업만으로는 원하는 인상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도곡양재 차앤박피부과 정유진 피부과 전문의는 "결혼식처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리프팅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강한 시술을 선택하기보다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 지방의 분포 등을 먼저 살펴야 한다"며 "자연스러운 인상을 유지하면서 얼굴선과 탄력을 정돈하는 방향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리프팅은 같은 연령대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 피부 두께와 탄력, 처짐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필요한 부위와 깊이에 맞춰 시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침습적 초음파 리프팅 장비인 '울쎄라피 프라임(Ultherapy PRIME™)'은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깊은 층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DeepSEE™ 기술을 통해 피부 속 조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5㎜, 3.0㎜, 4.5㎜ 등 피부 깊이에 따라 전용 팁을 적용해 진피부터 피부를 지지하는 SMAS층까지 피부 상태에 맞춰 접근할 수 있다. 시술 과정에서 전달된 에너지는 조직에 열 자극을 주고 콜라겐 수축과 재형성을 유도해 점진적인 탄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도 결혼식을 앞두고 일정이 빡빡한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시술 시기와 강도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최근 중·장년층의 피부관리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웰에이징'이다. 무조건 나이를 되돌리는 듯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얼굴에서 자연스러운 윤곽과 탄력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고 단정한 인상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웨딩 리프팅 역시 신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장년 신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는 혼주도 사진 촬영과 가족 행사 등을 앞두고 피부 탄력과 얼굴선 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유진 피부과 전문의는 "최근에는 신부뿐 아니라 혼주도 자녀의 결혼식을 계기로 리프팅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년층일수록 한 번의 행사를 위한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얼굴에서 자연스러운 윤곽과 탄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과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술 시기와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특별한 날을 위한 피부관리가 이후 웰에이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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