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병원 이진욱 센터장, 스위스 최초 갑상선 로봇수술 선보여

현지 의료진 수술 지도 및 특강

김아름 기자 2026.08.24 10:55:54

아인병원 갑상선센터 이진욱 센터장과 수술팀이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갑상선 로봇 수술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인의료재단(이사장 오익환) 아인병원 갑상선암센터 이진욱(외과 전문의) 센터장이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Zurich)에서 스위스 최초로 갑상선 로봇 수술을 선보였다.

20일 아인병원에 따르면 이진욱 센터장은 지난 8월 10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을 방문해 다빈치 Xi 로봇을 이용한 겨드랑이 접근 갑상선 수술 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을 직접 지도하고 교육했다.

스위스에서는 처음으로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선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현지 의료진이 로봇 갑상선수술 4례를 실제 임상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이 센터장이 수술 전반을 지도했다.

이진욱 센터장은 수술에 이어 현지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수술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취리히 의과대학에서 열린 특별 강연(Grand Round)에 초청돼 약 1시간 동안 '안전하고 혁신적인 갑상선 로봇수술'(Robot Thyroid Surgery: Beyond the Scar)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갑상선 로봇 수술이 단순히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한 미용적 목적의 수술을 넘어, 갑상선 암 수술 시 부갑상선, 성대 등 주요 기관의 보존을 함께 고려하는 수술법으로 발전해왔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번 교육은 앞서 아인병원에서 로봇 갑상선수술 교육을 받은 취리히 대학병원 의료진이 현지에서 직접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취리히 대학병원 의료진 2명은 지난 6~7월 아인병원을 방문해 로봇 갑상선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과정과 술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두 의료기관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속적인 학술 협력 및 향후 교육 협력도 하기로 했다.

이진욱 센터장은 "이번 취리히 대학병원 방문은 단순히 해외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넘어, 국내에서 축적한 로봇 갑상선수술 경험과 술기를 현지 의료진에게 전수하고 실제 임상에 정착시키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는 다빈치 SP(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SPRA(한쪽 유륜 접근 단일공 갑상선 로봇 수술)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진욱 센터장은 2022년 세계 최초로 한쪽 유륜 접근을 통한 단일공 로봇 갑상선암 수술인 SPRA를 개발한 이후 수술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수술 교육과 국제 학술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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