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

김아름 기자 2026.08.20 19:05:07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을 통해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도입했으며, 비뇨의학과에서 로봇 수술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자메닉스(Zamenix)는 수술로봇 전문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이 개발한 장비로, 지름 3mm의 초소형 연성내시경을 절개 없이 요관으로 삽입해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역행성 신장결석 제거술(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RIRS)에 특화되어 최소침습 방식으로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신장결석 제거율이 약 93.5%에 달해 높은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봇 장비는 고난도 술기 수행을 위해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환자의 호흡에 따른 결석의 미세한 움직임을 보정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호흡보상 기능 ▲반복적인 결석 제거 과정에서 내시경 진입 경로를 자동으로 재구성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경로 재생 기능 ▲결석 크기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안내하여 요관 손상 확률을 낮추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AI 기능으로 수술 정밀도를 향상하고, 원격 조정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해 의료진의 피로도 또한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수술로봇 장비를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을 통해 도입했다. 본 시범사업은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하면 수요 기관이 일정 기간 시범 사용한 후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로, 국립중앙의료원이 최신 수술 장비를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나웅 국립중앙의료원 비뇨의학과 전문의(새병원정보화전략팀장)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 참여를 통해 AI 수술로봇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하고, 수술 정밀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첨단 장비 도입이 제한적인 공공의료기관 간 기술 격차 해소 측면에서 이번 수술로봇 장비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첨단 수술로봇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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