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팀, 과기정통부 '기술경영촉진' 사업 선정

사시 치료 위한 '외안근 정량분석 기반 정밀 안과 의료기기 플랫폼' 개발 착수

김아름 기자 2026.08.18 09:30:36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기술경영촉진(TLO 혁신형)'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총 30개월이며, 신현진 교수팀은 이 기간 동안 '외안근 기능 정량분석 기반 정밀 안과 의료기기 플랫폼'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현재 사시수술은 외안근 기능 평가와 수술량 결정 상당 부분이 의료진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교정이나 저교정이 발생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그동안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외안근의 장력과 기울임(틀어짐) 각도를 객관적·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센서 기반 장치를 개발해 예비 검증을 마쳤으며, 이번 사업으로 이 장치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 환자 맞춤형 진단과 수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밀 안과 의료기기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안근 장력과 기울임 각도 측정 핵심기술 확보 ▲AI 기반 분석기술 고도화 및 임상 데이터 기반 성능 검증 ▲건국대병원 기반 임상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경험 의존적 사시 진단·수술 의사결정 구조를 객관적·정량 기반 측정기술로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검증을 넓혀갈 예정이다.

신현진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외안근 장력 측정 기술을 이번 사업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정밀 의료기기로 완성하고, 나아가 사시 진단과 수술의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교수는 건국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현규 교수와 공동으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의 장력을 실시간으로 정량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해 사시 치료 연구에 활용해왔다. 최근 이 성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Biosensors'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는 신현진 교수팀을 포함해 건국대 줄기세포 유래 역노화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조쌍구 교수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김학수 교수팀, 천연물 기반 뇌건강·인지기능개선 최동국 교수팀 등 총 4개 연구팀이 함께 선정됐다. 이들은 건국대 산학협력단·기술지주회사와 협력해 각자의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신 교수는 건국대병원 안과에서 사시·소아안과와 신경안과를 전문으로 진료하며,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 개발 연구로 특허 3건을 등록하고 1건을 출원했다. 관련 연구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5편 발표했으며, 2024년 미국안과학회(AAO) 학술공로상과 아시아신경안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현재 북미신경안과학회(NANOS) 펠로우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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