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이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스와티니 지역에 90명 규모의 매머드급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인술을 실천했다. 단일 대학병원 단독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 남아공 땅에 90명이라는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파견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매년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하계휴가를 반납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최소 50명에서 80명에 이르는 대규모 해외 의료봉사단을 연 2~3회 꾸준히 파견해 오고 있다.
이번 아프리카 의료봉사 역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남아공 의료선교의 연장선으로, 척박한 현지 환경 속에서도 뚝심 있게 이어온 헌신이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 세계 의료 사각지대로 파송한 고신대복음병원 소속 의료선교사의 수가 100명을 넘어선 뜻깊은 해로, 이번 대규모 봉사단 파견을 기점으로 글로벌 의료선교 중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규모 봉사단은 최종순 병원장(가정의학과 교수)이 직접 봉사단 팀장을 맡아 현지 진료를 진두지휘하며 의료선교에 대한 병원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최종순 병원장과 함께 오경승 전 병원장(영상의학과 교수), 옥철호 연구부원장(호흡기내과 교수), 김부경(내분비내과 교수), 김은택(산부인과 교수) 등 고신대복음병원의 각 진료과 핵심 전문의들이 합류해 현지 진료에 힘을 쏟았다.
특히 에스와티니 현지에서는 김구상 교수(유방외과/고신대 대외국제처장),이형신 교수(이비인후과)와 함께 유대우 원장(유대우외과의원)이 의기투합하여,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외과적 수술을 집도하며 실질적인 생명 나눔의 인술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단순 진료를 넘어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산학연 실증연구도 함께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옥철호 연구부원장이 연구책임자를 맡고, 김은택 교수, 부경대학교 의용공학과 안예찬 교수, 그리고 남아공 비츠대학(Wits University) 우자바카리오 부인종양학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해 남아공 지역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스크리닝 실증연구'를 수행했다.
지난해인 202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이 연구는 부경대 의용공학과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현지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학연 글로벌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진료 및 연구 활동과 더불어, 양국 간 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뜻깊은 협약도 체결됐다. 고신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박무인, 소화기내과 교수)은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Eswatini Medical Christian University, 학장 용태순, 영상의학과 교수)과 '교육 및 연구 분야의 상호 지원을 통한 학술 및 문화 교류 발전'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에 있는 박무인 학장과 에스와티니 현지를 원격으로 연결하여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의학 인재 양성과 학술 교류의 든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에 더해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김영호, 이지영, 이민지, 김지연 교수와 간호대학 정귀임 학장 등 다양한 학계 전문 인력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현지 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보건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최종순 고신대복음병원장은 "26년 전 남아공에 첫발을 내디딘 선배들의 헌신적인 발자취를 따라, 병원과 의과대학, 간호대학이 하나 되어 90명이라는 단일 병원 최대 규모의 봉사단이 아프리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의료선교사 파송 100명 돌파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장기려 박사의 설립 이념을 잊지 않고 전 세계 곳곳에 긍휼을 베푸는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51년 장기려 박사가 설립한 복음의원을 모태로 하는 고신대복음병원은 현재까지도 매년 다수의 해외 의료봉사와 구호 활동을 통해 설립 취지인 '구제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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