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 '세계 최고의 친환경 병원' 동반 선정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 산하 모든 병원 선정

김아름 기자 2026.08.07 18:25:44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일식)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이 모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친환경 병원(World's Greenest Hospitals 2026)'에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업체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세계 36개국 약 6,000개 의료기관을 조사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6일 친환경 병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번 평가에서 전 세계 250개 병원이 친환경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총 10개 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의료원은 산하 3개 병원이 모두 Top 250에 진입한 국내 유일 의료기관으로, 구로병원은 특히, 전 세계 36개 기관에만 부여된 최고 등급인 '나뭇잎 5개'를 받았으며, 안암병원은 4개, 안산병원은 3개를 각각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병원의 환경적 책임을 독립된 지표로 다룬 첫 번째 랭킹이다. 2025년 6월 19일부터 2026년 6월 18일까지 1년간 수집된 병원 제출 데이터와 공개 정보를 근거로, 지속가능성 성과 데이터 40%, 전문가 평가 30%, 인증 및 자격 취득 14%, 성과 및 대외 인정 10%, 공약 및 서약 4%, 보고 투명성 2% 등 6개 영역을 합산해 산출됐다.

가장 비중이 큰 지속가능성 성과 데이터에는 에너지 사용, 온실가스 배출, 수자원 관리, 폐기물 관리, 오염물질 및 화학물질 관리, 조달 및 공급망, 환경경영 거버넌스와 중장기 전략 등이 포함됐다. 평가 결과는 순위가 아닌 나뭇잎 3개부터 5개까지 등급으로 표기됐다.

고려대의료원은 통합적인 친환경 메디컬 거버넌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산하 병원의 에너지, 폐기물, 용수 데이터를 표준화된 지표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료계 최초로 발간한 이래 매년 성과를 대외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최적화된 지표를 국제 기준에 맞춰 설계한 115개 항목의 '의료기관 ESG 실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표했으며, 폐간호사 유니폼을 수거하여 화학적으로 재생한 섬유로 유니폼 제작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친환경 경영을 이어왔다.

이에 맞춰 산하 고려대병원 모두 병원장 직속 ESG실천위원회를 조직해 의료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안암병원은 태양광 발전설비 등 친환경·고효율 설비를 기반으로 환경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구로병원은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종이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등 교직원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안산병원 또한, 국립환경과학원과 의료폐기물 감축을 위한 실증 사업에 함께 하는 등 자원순환과 친환경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 구로, 안산병원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병원으로 인정받은 것은 KU Medicine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환경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며,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환경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며,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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