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사회, "아이 곁에 더 가까이"…영유아 방문건강관리 전면 확대

100인 미만 어린이집 전체 대상,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
건강 교육·성장발달 확인·의료기관 연계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

김아름 기자 2026.07.28 18:00:57

저출생 시대, 아이 한 명 한 명의 건강은 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정선)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이 올해부터 서울시내 100인 미만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되면서 영유아 건강관리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010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단순한 건강교육을 넘어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살피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지역사회 기반 예방 건강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년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대상의 대폭 확대다.

그동안 50인 미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가 올해부터 서울시내 100인 미만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총 2,911개 어린이집, 7만여 명의 영유아가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앞으로 서비스 대상 영유아를 1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방문간호사도 47명 증원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정선 회장은 "아이의 건강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미리 살피고 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관리 사각지대 없이 모든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방문간호사 손씻기 교육 현장, 영유아 발달사정 진행 모습

건강교육 넘어 조기 발견까지…현장서 빛나는 방문간호사 역할

어린이집을 찾은 방문간호사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손 씻기 교육부터 성장·발달 상태 확인, 신체사정까지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낯설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아닌 익숙한 어린이집에서 자연스럽게 건강교육이 이뤄지는 만큼 아이들의 참여도와 교육 효과도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 한 참여 어린이집 원장은 "간호사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살펴주시니 학부모들의 신뢰도 매우 높다"며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이상 소견을 발견해 병원 진료까지 연계해 준 사례도 있었고, 감염병 예방교육과 구급의약품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겨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어린이집과 방문간호사 간 신뢰가 쌓이면서 영유아 건강관리의 실효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90시간 전문교육 이수…'전문성'이 만든 신뢰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방문간호사의 전문성이다. 서울시간호사회 소속 방문간호사들은 영유아 건강관리에 특화된 누적 90시간 이상의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매년 직무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이상 소견을 조기에 발견해 보호자에게 안내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또 손 씻기 등 건강생활습관 교육, 보육교사와 보호자를 위한 건강상담, 어린이집 특성에 맞춘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예방 중심의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은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확대를 거듭해 왔다.

2012년 서울시 용역사업으로 본격 추진된 이후 민간·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대상을 확대했고, 2022년부터는 민간위탁사업으로 전환되며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2023년에는 40인 미만 어린이집 1450개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에는 1962개소, 올해는 50인 미만 2180개소로 확대됐다. 이어 2026년에는 100인 미만 전체 어린이집으로 대상이 넓어지며 사실상 서울시 소규모 어린이집 대부분이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됐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영유아 건강을 살피고, 저출생 시대 더욱 소중해진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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