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 '헬시니어스'로 사명 변경…독립 헬스케어 기업 도약

브랜드 전환은 2027년부터 단계적 진행…분리 완료 후 3년간 전환 기간 운영

김아름 기자 2026.11.08 13:00:58

베른트 몬탁(Bernd Montag)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가 향후 변경 예정인 사명 '헬시니어스(Healthineers)'¹를 공개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가 사명을 '헬시니어스(Healthineers)'로 변경하고 독립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지멘스 그룹에서 분리해 독자적인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혁신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27년 스핀오프(spin-off) 방식으로 지멘스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분리 절차는 각각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롤란드 부쉬 지멘스 AG 사장 겸 CEO는 이번 사명 변경을 "독립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전했다.

부쉬 CEO는 "이번 결정은 수년 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둔 여정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며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멘스라는 뿌리에서 출발해 이제는 독자적인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진화가 기업의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분명하게 반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역시 이번 분리를 계기로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AI 적용과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쉬 CEO는 "지멘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AI를 현실 세계에서 적용하고 확대하는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지멘스만의 독보적인 역량이 이를 가능하게 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AG 사장 겸 CEO는 새로운 사명에 담긴 기업 정체성을 강조했다.

몬탁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출발점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며, 헬시니어스는 헬스케어 분야의 엔지니어이자 선구자인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지멘스로부터 분리 이후 우리는 헬시니어스라는 이름으로 다음 여정을 써 내려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헬스케어 혁신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리 계획은 2027년 중 추진된다. 스핀오프는 2027년 2월 열리는 양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주주 승인을 받아야 한다. '헬시니어스'로의 사명 변경 역시 지멘스 헬시니어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야 한다.

브랜드 전환은 스핀오프와 지멘스로부터의 분리가 완료되고 독일 상업등기부(German Commercial Register)에 등재된 이후 시작된다. 법인 및 제품 재등록 등 실무적인 전환 절차를 고려해 분리 완료 시점부터 3년간 브랜드 전환 계약 기간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단계적인 브랜드 전환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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