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기업 9곳이 중국 최대 규모 의료기기전시회에서 63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현지 바이어 매칭부터 인허가 정보 제공, 기술 발표까지 연계한 지원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넓혔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진출 및 수출다변화 지원(K-VIP)'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 수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CIECC)에서 열린 '제94회 중국 추계 의료기기전시회(CMEF Beijing 2026)'에 K-MedTech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CMEF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전시회로, 매년 춘계와 추계 두 차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150개국에서 40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시장 규모는 약 17만㎡, 참관객은 12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개막식에는 중국국약그룹 당위원회 서기와 베이징시 인민정부 부비서장, 베이징시 약품감독관리국장 등 의료·보건산업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합 한영섭 전무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K-MedTech관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9곳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참가기업은 ▲서지너스(전자체온계) ▲스킨그랩(고주파범용전기수술기) ▲에이트마진(의료용 방사선 저감장치) ▲엔티엘헬스케어(체외형의료용카메라) ▲이노올쏘(수술식 골 수술기) ▲텍코드(척추수술용내시경) ▲한국신체정보(근골격계진단장치) ▲한스바이오메드(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휴온스메디텍(전동식의약품주입펌프) 등이다.
조합과 진흥원은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시 운영뿐 아니라 중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과 인허가·인증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 현지 네트워킹 간담회, 기술 발표 등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전시회 개최 전 현지 규제와 인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사전 세미나를 진행했다.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고 수출 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도 확대했다. 사전·현장 바이어 매칭을 통해 약 100건의 미팅을 주선하고, 기업별 통역원을 배치해 원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총 301건, 630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 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국 현지 산업 관계자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네트워킹 간담회도 열렸다.
간담회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 지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이징 무역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국 바이오헬스 시장과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참가기업들이 현지 기관 및 산업 관계자와 교류하고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시 주최사가 운영하는 'WeTalk Global Stage'에서는 국내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기업 중 스킨그랩과 엔티엘헬스케어, 한국신체정보 등 3개사는 발표자로 나서 고주파범용전기수술기와 체외형의료용카메라, 근골격계진단장치의 주요 기술과 특성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지 관계자들에게 제품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장벽을 낮추고, 기업별 제품과 시장 상황에 맞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95회 중국 춘계 의료기기전시회(CMEF Shanghai 2027)는 2027년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은 KOTRA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할 계획이며, 참가기업 모집 공고는 11월 중 글로벌전시플랫폼(GEP)에 게재될 예정이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