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짙어진 기미·잡티, 비슷해 보여도 종류 달라"

색소 크기·색·경계 변화 살펴야…자가 관리보다 피부 상태 확인 우선

김아름 기자 2026.10.22 11:50:00

정일 대표원장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얼굴의 기미와 잡티가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자외선 노출로 색소가 짙어지거나 기존 병변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갈색 반점도 종류와 발생 원인에 따라 특징이 다른 만큼, 무조건 미백 제품으로 관리하기보다 색소의 유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색소질환인 기미는 주로 광대 주변과 이마, 코, 윗입술 등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갈색 또는 회갈색 반점이 특징이다. 호르몬 변화와 자외선 노출 등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근깨는 얼굴이나 신체의 햇빛 노출 부위에 작은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흔히 잡티라고 부르는 병변에는 검버섯으로 알려진 지루각화증이나 흑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처럼 비슷한 갈색 반점이라도 크기와 모양, 색깔, 경계, 분포 양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색소가 피부에 자리 잡은 깊이에 따라 색조가 달라지기도 하며, 기미와 다른 색소 병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겉모습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부산썬의원 정일 대표원장은 "얼굴에 나타난 색소를 단순히 기미나 잡티로 판단해 자가 관리만 이어가기보다는 병변의 특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색소질환과 구분이 필요한 피부 병변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색소의 크기나 색이 갑자기 변하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는 등 이전과 다른 변화가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미용적인 문제로만 여기기보다 의료진을 통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색소질환을 관리할 때는 병변의 종류와 특징을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 원인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일 대표원장은 "얼굴 색소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병변의 종류와 특징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색소라도 원인과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과 다른 색소 변화가 나타나거나 병변의 종류를 구분하기 어렵다면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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