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김재헌 교수, 세계 상위 2% 연구자 2년 연속 선정

비뇨기암 연구 성과 인정…AI 임상결정지원·디지털 헬스·엑소좀 치료제 개발 주력

김아름 기자 2026.10.21 09:30:30

인공지능(AI) 기반 진료 지원부터 디지털 헬스, 차세대 비뇨기암 치료제 개발까지 연구 영역을 넓혀온 김재헌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김재헌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상위 2% 연구자는 22개 학문 분야, 174개 세부 분야에서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엘스비어의 학술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와 h-인덱스 등 6개 지표를 종합 분석해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를 가린다. 연구자의 학술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 중 하나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과 방광암 등 비뇨기암 및 배뇨 질환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최근 10년간 200편 이상의 논문을 주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피인용지수(IF) 10 이상의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24년 10월에는 김세철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질환 진단·관리 기술 개발이 대표적이다.

미생물 유래 물질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도 연구하고 있다. 세균 유래 엑소좀인 세포밖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를 활용해 비뇨기암을 치료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김재헌 교수는 "2년 연속 선정은 함께 연구해 온 동료 연구자들과 병원의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헬스, 미생물 기반 치료 등 새로운 기술을 실제 진료 현장에 연결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대한비뇨의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비뇨의학재단 사무차장과 대한전립선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관련 학술단체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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