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리투오', UAE 수입허가 획득…중동 진출 본격화

태국·페루 이어 UAE 허가 확보…미국 공급계약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김아름 기자 2026.10.15 19:43:59

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 피부 ECM 제품 '리투오(Re2O)'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입허가를 획득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선다. 태국과 페루에서 정식 허가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는 리투오가 UAE 의약품청(EDE)으로부터 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UAE는 중동과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거점이자 의료관광 시장이 발달한 국가다. 두바이 보건청(DHA)에 따르면 2023년 두바이를 방문한 해외 의료관광객은 69만1000명 이상이며, 피부과가 주요 진료 수요의 27%를 차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현지 의료기기 업체와 협력해 의료진 네트워크와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UAE를 중동 사업 확장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리투오는 기증 인체피부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미세 입자 형태로 가공한 인체조직 ECM 제품이다. 콜라겐을 비롯한 피부 세포외기질의 구성 성분과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일본·싱가포르·몽골 등에서 리투오를 수출·판매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이 태국 식품의약품청(Thai FDA)의 의료기기 Class 4 정식 허가를 받았으며, 페루 보건당국(DIGEMID)에서도 리투오의 정식 허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UAE 수입허가로 해외 진출 지역을 중동까지 넓힌 엘앤씨바이오는 국가별 인허가 확보와 현지 유통망 구축을 병행해 수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도 추진한다. 현재 월 약 8만개 수준인 리투오 생산능력을 연내 15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동탄 신공장 건립을 통해 생산기반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태국과 페루에 이어 UAE 수입허가를 확보하면서 리투오의 해외 사업 기반을 중동까지 넓히게 됐다"며 "현지 협력업체 및 의료진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중동 시장 안착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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