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손병원 수부센터 이준하 원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Joint Diseases and Related Surgery'에 게재됐다.
이 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이 함께 참여했다. 논문 제목은 'Shoulder stiffness following distal radius 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 Natural course and effect of structured postoperative exercise'다.
손목 원위요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회복 과정에서 손목이 아닌 어깨가 굳는 경우가 있다. 연구팀은 손목 골절 수술 후 어깨가 언제, 얼마나 굳는지와 수술 후 어깨 운동이 회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원위요골 골절로 금속판 고정술을 받은 환자 6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5.7세였으며, 여성이 5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그룹(33명)은 어깨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한 어깨 운동을 교육받았고, 다른 그룹(31명)은 팔걸이 없이 어깨를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2주, 4주, 8주, 12주, 24주에 어깨 관절의 움직임 범위와 팔·어깨·손 기능 점수(Q-DASH)를 측정했다. 어깨 강직은 반대쪽 어깨와 비교해 두 방향 이상에서 움직임 범위가 30도 이상 제한된 경우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2주에서 4주 사이 어깨의 움직임 범위가 크게 줄었고, 어깨 강직은 수술 후 약 4주 무렵 가장 심했다. 이 시기 어깨 운동을 한 그룹은 수술 후 4주와 8주 시점에 내회전(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운동하지 않은 그룹보다 잘 회복됐다.
이 원장은 "손목 골절로 수술을 받으면 손목에만 신경 쓰기 쉽지만,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어깨도 함께 굳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어깨가 가장 많이 굳는 시기와, 이때 어깨 운동을 하면 초기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목 치료와 함께 어깨 운동도 챙기면 수술 직후 강직을 줄이고 일상으로 더 빨리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