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양궁선수, 팔꿈치 수술 위해 한국행…나누리병원서 치료

만성 외측상과염·힘줄 손상 진단…관절경 수술 후 귀국

김아름 기자 2026.10.06 10:29:30

몽골 양궁선수가 선수 생활을 위협하던 팔꿈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나누리병원(병원장 임재현)은 몽골 양궁선수 B. 욘돈(B. YONDON) 선수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국내에서 정밀검사와 수술을 받은 뒤 경기 복귀를 위한 재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욘돈 선수는 장기간 훈련과 경기로 왼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면서 활시위를 당기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통증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나누리병원과의 인연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몽골 현지 의료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지에서 나누리병원 의료진의 상담을 받은 욘돈 선수는 척추·관절 및 스포츠 손상 치료 경험과 치료 계획 등을 고려해 국내 수술을 결정했다.

정밀검사 결과 욘돈 선수에게는 흔히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만성 외측상과염과 팔꿈치 힘줄 손상이 확인됐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원장은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경을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경하 단요측수근신근(ECRB) 유리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욘돈 선수는 통증이 줄면서 재활을 통한 경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욘돈 선수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며 "수술 후 통증이 크게 줄면서 다시 활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재활에 충실히 임해 다시 나담축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혁 원장은 "운동선수는 통증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상 이전의 기능과 경기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욘돈 선수도 수술 후 관절 가동범위 회복과 전완부 근력 강화 등 단계별 스포츠 재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국 후에도 재활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동 지침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해외 현지 상담에서 국내 진료와 수술, 재활, 귀국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나누리병원의 국제진료 시스템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나누리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러시아·CIS 지역과 몽골 등 해외에서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절 분야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입국 전 상담부터 진료와 수술, 입원, 통역, 퇴원 후 사후관리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 환자 유치·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나누리병원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법무부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됐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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