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상생협력특별위원회 설치로 부산서 효과

'병원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명제를 던진 정의화 전 국회의장

류용현 기자 2026.09.18 07:55:58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

지난 9월 17일 오후 5시부터 웨스턴 조선 부산 호텔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제4차 상임이사회 및 상생협력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상임이사회는 유경하 협회장이 주재하면서 인사말로 "해운대에 와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여러분을 뵈니까 정말 더 반가운 거 같습니다. 명절로 마음이 많이 분주하실 텐데도 시간 내서 부산까지 내려와서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고는 "모두가 지역의료가 위기라고 합니다. 해소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이 자리를 만들기까지 앞뒤에서 노력해 주신 박종호 상생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부산시병원회 임원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까지도 같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상생협력특별위원회가 다음엔 어느 곳에서 개최될까 하는 것도 기대된다"고 박종호 위원장의 공치사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상임이사회는 지난 7월16일 서울서 열린 3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 이어 2달만에 열린 병협 상임이사회는 총 107명 중 위임 33인을 포함해 총 55인이 참석한 성원보고 후, 주요 회무보고로 ▲병원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 및 연구용역 추진 ▲응급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반영 ▲의료기관 내 괴롭힘 대응 방안 ▲수련의 환경 평가 등을 보고했다.

또한 IHF(세계병원연맹)가 주최하고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제49차 세계병원대회가 '26.10.19~10.22까지 4일간 세계 90개국 보건 의료인이 참가해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코엑스 마곡 켄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보고했다.

지난 전공의 사태로 전국에 의료대란이 발생했던 그 때 새삼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 김 윤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공의법 일부개정법률안('26.3.20)에 병협은 '국가 차원의 전공의 수련지원 강화라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별도의 수련교육원 신설보다는 현행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및 제18조에 따른 업무위탁체계를 활용·보완하는 것이 기본 입장이고 수련병원 및 대한수련병원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보건복지부 및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26.4.15)한 바 있음을 이날 '수련환경평가본부'는 재차 강조했다.

심의 사항으로 수상 후보자 인준 및 일부 임원보선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박종호 상생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한편 상생협력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서 박종호 위원장은 "부산은 구 도심인 동구, 중구, 서구가 인구 감소 지역인데 95% 정도의 질환은 지역에서 진료를 받으나 수도권에서 진료받으나 치료 성적이나 환자 만족도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계속 지역의료가 취약하다 수도권이 좋다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는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야 될 환자가 가지 말아야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거 아니겠느냐?"면서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인식 개선이 있어야 되고, 두 번째는 제도개선이 우선돼야 하고, 세 번째는 인프라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해 간병인에게 지불한 현금을 병원측에 영수증 요구하는 민원 예를 들고는 병원 협회 차원에서 건의를 하면 어떻겠냐 하는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종호 위원장은 20년 의정활동을 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봉생기념병원)을 연단에 세우고 환영사로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다. 의료 사회주의화가 되었고 상업주의가 돼버렸다. 병원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없다. 병원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있는 거다. 병원은 자체의 양적 팽창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 병원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의료진을 위해서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 내가 조사한 바로는 1년에 1.9% 인상이 최고 의료수가 인상율이다."며 평소 지론을 쏟아냈다.  

이어 "30대 중반에 재벌 병원 설립 반대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재벌은 병원 만들면 안 된다."고 말해 이는 삼성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염두에 두고 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심평원이 발표한 환자경험평가/만족도가 2025년 기준 전국 2위라는 순위는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던 지역 중증환자 수요를 상당 부분 지역 내에서 완충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다.

햔편 울산·경남과 대구·경북권역의 애로 사항과 의견 개진으로 마무리했다.

 

류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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