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침샘연구학회(Asian Salivary Gland Research Society, ASGRS)가 첫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아시아 침샘 연구를 위한 새로운 국제 학술 네트워크의 출범을 알렸다.
ASGRS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연세대학교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1st ASGRS International Symposium on Salivary Gland Biology & Disease'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중국, 필리핀, 미국, 캐나다,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이스라엘, 탄자니아 등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170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참가자는 86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50.6%를 차지해, 성공적인 국제적인 학술교류의 장을 열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재열 교수가 초대회장을 맡아 창립한 ASGRS는 침샘의 생물학과 질환에 대한 기초연구, 임상적 적용, 교육 및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연구자·의사·치과의사·과학자·연수생 및 젊은 연구자들이 국가와 전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교류할 수 있는 국제 학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침샘 재생과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자가면역질환 및 쇼그렌병, 침샘 종양, 노화, 바이오마커 등 침샘 관련 기초·임상·중개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립 이사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학회의 국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개회식에서는 최재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일본의 가즈히로 에토(Kazuhiro Eto) 교수도 참석해 ASGRS의 창립과 첫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국제 학술공동체를 출범시켰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44개의 초청강연과 49편의 초록 발표 등 총 93개의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전체 연구는 기초·전임상 연구 57편과 임상연구 36편으로 구성돼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결하는 폭넓은 학술교류가 이뤄졌다.
기조강연에서는 침샘 오믹스와 엑소좀 기반 액체생검, 침샘 종양의 분자병리, 방사선 손상 침샘의 생체공학적 재생, 침샘 질환의 새로운 수술 및 바이오치료 전략 등 기초과학에서 임상 및 중개연구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주요 연자로는 데이비드 T.W. 웡 교수(미국 UCLA). 나가오 도시타카 교수(일본 도쿄의과대학교), 이자벨 롬바에르트 교수(미국 미시간대학교), 임재열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가 나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출된 초록 가운데 재생·세포치료 및 조직공학·바이오소재 관련 연구가 15편으로 기초·전임상 연구의 46.9%를 차지해 ASGRS의 핵심 연구 분야로 나타났다. 또한 오가노이드와 3차원 배양 시스템, 단일세포 오믹스, 바이오소재와 나노전달체 등 차세대 연구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하게 발표됐다.
질환별로는 침샘 및 구강암 관련 연구가 12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쇼그렌병 및 자가면역질환 10편, 침샘 발달·재생 및 연구 플랫폼 10편, 방사선 및 암 치료 관련 침샘 손상 9편, 노화·약물 및 전신질환 관련 연구 8편 등이 발표됐다.
젊은 연구자(Young Investigator)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6명의 젊은 연구자에게 Travel Grant를 지원했으며, 한국·홍콩·태국·일본의 젊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구두 발표 세션을 운영해 차세대 연구자들의 발표와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했다.
ASGRS는 이번 첫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대표자 네트워크, Scientific Advisory Committee, Young Investigator Committee 등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학술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연구, 다기관 연구, 학술출판, 합의문 및 리뷰 논문 작성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재열 ASGRS 초대회장은 "침샘 연구는 기초생물학에서 재생의학, 오가노이드, 면역질환, 종양, 진단 및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융합돼야 발전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번 첫 국제 심포지엄은 아시아 각국의 침샘 연구자들이 국가와 기관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학술 공동체로 연결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ASGRS는 공동연구와 다기관 연구를 활성화하고, 젊은 연구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제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