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부모님 식사 살펴야"…치아 잃었다면 '65세 임플란트' 확인

음식 오래 씹거나 딱딱한 음식 피한다면 치아·잇몸 건강 점검 필요

김아름 기자 2026.09.07 06:00:00

김해우가주치과병원 김정규 대표원장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기 좋은 시기다. 특히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서 예전보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하거나 특정 음식만 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면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이 줄거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을 단순한 노화나 입맛 변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 상실이나 잇몸질환으로 저작 기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령층은 치아에 불편함이 있어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흔들리거나 빠진 치아를 장기간 방치하면 주변 치아와 잇몸, 치조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식탁에서는 부모님의 치아 상태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즐겨 먹던 고기나 나물처럼 질긴 음식을 피하거나,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 식사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경우라면 치아나 잇몸에 불편함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진 상태를 그대로 두면 주변 치아에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아 상실이 확인됐다면 방치하기보다 치과에서 현재 구강 상태를 평가받는 것이 좋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임플란트, 틀니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부위의 잇몸뼈에 인공 치근을 식립한 뒤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령 환자는 잇몸뼈와 주변 치아 상태뿐 아니라 만성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 전 구강검사와 필요한 영상검사 등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층이 임플란트를 고려할 때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범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건강보험 기준상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는 1인당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 환자에게 시행하는 임플란트는 해당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완전 무치악인 경우에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틀니 등 다른 건강보험 급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골이식술 등의 부가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과 별도로 비급여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 어떤 항목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와 본인 부담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의료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해우가주치과병원 김정규 대표원장은 "명절에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다 보면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치아 불편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특정 음식만 피하거나 음식을 오래 씹는 모습, 식사량 감소 등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나이에 따른 변화로 넘기기보다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뿐 아니라 주변 치아와 잇몸뼈 등 전반적인 구강 상태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함께 확인하고, 구강 상태에 대한 검진과 상담을 거쳐 치료 방법과 적용 범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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