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엔 충치 없지만 잇몸은 안심 못해…'임플란트 주위염' 주의

치간칫솔·치실 등 꼼꼼한 위생관리와 정기검진 중요…흡연도 줄여야

김아름 기자 2026.09.05 06:00:00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데 양치질을 안 해도 괜찮을까?"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이다. 실제로 임플란트의 인공치아 부분은 자연치아와 같은 치아 조직으로 구성돼 있지 않아 충치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임플란트가 구강질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주변 잇몸과 잇몸뼈 관리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이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진행 정도에 따라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뼈까지 손상되는 질환이다.

자연치아와 임플란트는 주변 조직의 구조에도 차이가 있다. 자연치아에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가 존재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이러한 조직이 없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발생해도 초기에 뚜렷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염증을 방치할 경우다. 눈에 띄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점차 손실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의 출혈과 붓기, 구취 등이다.

특히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잇몸 자극으로 여기기보다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염증이 진행되면서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뼈가 감소하면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한 구강 위생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어 상태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임플란트 주변의 이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관리가 기본이다. 일반적인 칫솔질과 함께 임플란트 주변의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 부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칫솔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는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강세정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무조건 강한 수압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역시 중요하다. 개인의 구강 상태와 임플란트 상태에 따라 검진 주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잇몸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스케일링 등을 받는 것이 좋다. 보철물이나 나사 연결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하는 것도 임플란트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흡연은 잇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 역시 구강 건강을 위해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결국 임플란트 관리는 인공치아 자체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잇몸뼈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주변 잇몸까지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플란트 주위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구강 위생관리를 실천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와 주변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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