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자립준비청년 'HPV 예방접종 지원사업' 실시

의료 사각지대 놓인 만 27~34세 여성 자립준비청년 대상

김아름 기자 2026.08.18 15:53:38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사단법인 야나(대표 이수정)와 손잡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건강한 홀로서기 지원에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이 18일 사단법인 야나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HPV 예방접종(가다실9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 18세 이후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놓치기 쉽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건강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국가 무료 예방접종(NIP) 지원 대상이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제한되어 있어, 만 27세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고대의료원과 야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 27세 이상 34세 이하(1992년~1998년생)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가다실9가' 백신 3회 접종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접종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에서 나누어 진행되며, 선정된 대상자들은 내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진료와 접종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프로세스'도 운용된다.

이수정 사단법인 야나 대표는 "경제적인 이유로 예방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정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신체적 건강은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이번 HPV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이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예방과 조기진단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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