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상반기 매출 65% 급증…수익성 개선 '청신호'

해외 영업망 재정비·주력 장비 판매 호조…중남미·아시아 매출 큰 폭 성장
'바스큐라589' 판매 본격화·북미 영업 정상화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도

김아름 기자 2026.08.14 16:30:16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 레이저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이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1억원, 영업손실 29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5.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6억원, 36억원 줄어들었다.

미국법인의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영향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개선 폭이 더욱 컸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억원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국내 매출 회복과 해외 영업망 재정비, 주력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남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브라질에서는 대리점 변경과 신규 수주 계약에 이어 현지 다이렉트 오피스를 개설하며 영업 및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중남미 지역 상반기 매출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4.8% 급증했다.

일본과 중동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리점 이원화와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1.9%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색소 치료에 특화된 '헬리오스785 피코(HELIOS 785 PICO)'의 상반기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9% 증가했다. 고체형 자외선(UV) 레이저 '팔라스(PALLAS)'와 '팔라스 프리미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12억원으로 43.5% 늘었다.

주요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와 원가율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손익 구조도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앞세운 성장세 확대가 기대된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6월 고출력 589nm 고체 혈관 레이저 '바스큐라589(VASCURA 589)'를 출시하고 판매를 본격화했다. 기존 피부미용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질환 치료 영역까지 확대해 새로운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시장의 영업 정상화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서부와 텍사스를 중심으로 직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며, 캐나다까지 영업망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미국 소송 관련 리스크 완화와 보험코드 변경 등이 이르면 내년 1분기 가시화될 경우 북미 지역의 영업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영업망 재정비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적자폭 축소,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특히 1분기보다 2분기에 손익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제품 바스큐라589의 판매 본격화와 주력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상반기보다 더욱 가시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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