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의사 출신 국제보건 전문가인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의협은 의료 전문성과 국제보건 현장 경험,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대표해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차지호 의원의 WHO 사무총장 출마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의사가 세계 보건을 이끄는 자리에 다시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에도 매우 뜻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차 의원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난민학 석사 학위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국제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이주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감염병, 난민, 인도주의 위기 등 국제보건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맨체스터대학교와 KAIST 등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현재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보건의료 정책과 국제협력 분야의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의협은 최근 분쟁과 재난, 감염병,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보건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 의원이 WHO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의협은 "차 의원은 의료 전문성과 국제보건 현장 경험, 학술적 역량,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세계 보건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이종욱 전 총장의 업적을 계승하는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전 총장은 2003년 WHO 사무총장에 선출돼 결핵과 HIV/AIDS, 백신 보급 확대 등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국제보건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의협은 한국 의사가 다시 WHO 수장에 도전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의 역량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협은 "차 의원이 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다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세계 보건 문제 해결에 더욱 책임 있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경과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와 인류애를 세계 무대에서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국내외 의료·학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의협은 "차 의원의 도전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대한민국 의사들과 함께 염원한다"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단체로서 국제 의료계와 협력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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