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엘의료재단이 질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 'Y-biome(와이바이옴)'을 시작하고 산부인과 기반 질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Y-biome은 질 내 주요 미생물의 구성 정보를 분석해 여성이 현재 질 내 환경을 이해하고 의료진과 관리 방향을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검사 서비스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 방법을 찾는 '헬스디깅' (Health Digging) 소비가 확산하며 여성 질 건강 관련 제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여성청결제 등을 포함한 국내 여성 인티메이트 케어 시장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4.4%, 글로벌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전망이다.
제품 선택지는 늘었지만, 자신의 질 내 환경을 확인한 뒤 관리 방법을 결정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소비자의 관심과 관련 제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의료 현장에서 미생물 구성 정보를 토대로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 관리 방향을 상담하는 서비스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Y-biome은 산부인과 진료 과정에서 채취한 검체를 바탕으로 주요 락토바실러스와 미생물 불균형 관련 세균의 분포를 분석한다. 결과지에는 주요 미생물 구성과 우세균, 질 내 미생물 군집을 구분한 CST(Community State Type) 유형, 검체 채취 시점의 질 내 환경에 대한 요약 정보가 제공된다.
검사를 받은 여성은 자신의 질 내 환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 방향을 상담할 수 있다. 의료진은 증상과 진찰 결과, 필요한 다른 검사 정보와 함께 결과를 참고해 환자 설명과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아한여성의원 이동희 원장은 "진료실에서는 반복되는 불편감이 있거나 질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자신의 질 내 환경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환자를 자주 접한다"며 "미생물 구성 정보가 더해지면 환자가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생활습관 및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티엘의료재단 관계자는 "여성 질 건강 관련 제품과 정보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자신의 질 내 환경을 먼저 확인할 기회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Y-biome이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관리 방향을 상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경부암과 HPV 검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 의료기관과 여성 건강 검사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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