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 정부·산업계·학계 등 약 250여명의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의 화합과 소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은 제17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의료기기 안전에 혁신을 더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식을 29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오유경 처장

이날 오유경 처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AI, 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지난 2월 한미 양국 공동으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규제 선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지속적인 규제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혁신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새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회·정부·산업계·학계·협회 모두가 협력해 우리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민 회장

이어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안전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어려운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의료기기의 날 슬로건은 우리가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의료 제조법과 같은 새로운 법과 제도를 제정하고 이전보다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더불어 고령화 가족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으로 세계적인 의료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 개발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도약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도전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국가 성장 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과거를 돌아보는 '의료기기 역사전시회'와 변화하는 디지털 미래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이 진행하는 초청강연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이준혁 디케이메디칼솔루션 대표이사가 디지털 엑스레이(X-ray) 개발·제조에 성공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더불어 베리콤 김윤기 대표이사·연세대 치과대학 김광만 교수·카카오헬스케어 이준영 이사·제이피아이헬스케어 김진국 대표가 대통령표창,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김태형 본부장·의료기백화점 권재환 부대표·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임범순 교수·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한편, 한편 식약처는 제17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이해 5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의료기기 안전주간'으로 정해 국민·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의료기기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의료기기 안전 주간에는 ▲체외진단의료기기(혈당측정기) 안전사용 ▲치과용 임플란트의 안전사용 ▲혁신의료기기 및 의료기기 허가제도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며, 의료기기 품목갱신제도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