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홍콩 정부 전략기업 선정…한국 헬스케어 기업 최초

홍콩 OASES 제7기 전략기업 파트너 선정…글로벌 기업 18곳과 함께 이름 올려

김아름 기자 2026.11.08 18:19:53

에이아이트릭스, 홍콩 OASES '전략기업' 선정_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가운데)와 관계자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홍콩 정부의 전략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현지 의료기관과 추진해 온 임상 검증 및 사업 협력에 정부 차원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홍콩 정부 산하 전략적 기업 유치실(OASES·Office for Attracting Strategic Enterprises)의 제7기 전략기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OASES는 글로벌 유망 기업을 홍콩으로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성장 잠재력과 산업적 가치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운영과 임직원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부지와 세제·금융 지원을 비롯해 비자, 자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제7기에는 에이아이트릭스를 포함해 총 18개 기업이 선정됐다. 미국 솔라나(Solana), 스위스 발캄비(Valcambi SA) 등 글로벌 기업도 명단에 포함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한국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선정되면서 의료 AI 기술과 임상적 가치를 해외 정부 차원에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홍콩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지난해 홍콩 의료기기 관리국(MDD)으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5월에는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CHART(Centre for Health AI Research and Translation), 홍콩글렌이글스병원(Gleneagles Hospital Hong Kong)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현지 임상 검증과 병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ASES 전략기업 선정으로 현지 사업에 정부 차원의 지원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사립병원 중심의 도입 사례를 공공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홍콩에서 확보한 임상 근거와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구(GBA·Greater Bay Area)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홍콩법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로 육성하고, 현지 연구개발(R&D) 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홍콩을 단순한 해외 영업 거점이 아닌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준 대표는 "국내 병원 현장에서 쌓아 온 성과가 해외 정부의 신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홍콩에서 바이탈케어의 임상 근거를 빠르게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만구와 동남아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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