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 건립

저온보관·맞춤 포장으로 품질 유지

이원식 기자 2026.10.06 10:18:55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품화 시설이 들어선다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 곳에서 해결"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보관부터 소분·포장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품화 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소분·재포장을 위해 농산물을 시장 밖 작업장으로 옮겨야 했던 유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 수요에 맞춰 소량 포장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상품화 기능 확대 지원사업(이하 '도매시장 상품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비 28억원과 공사 부담금 21억원을 더해 총 70억원을 투입하며, 올해 10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시장 확대 등으로 마트·식자재 유통업체의 소분·재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그동안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시장 내 작업·저장공간이 부족해 외부에서 별도로 상품화 작업을 해야 했다. 이에 '도매시장 상품화 사업'을 통해 소분·재포장 시설과 추가 저장공간을 확보해 유통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상품화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농산물을 일시 보관하고 입출고하는 공간과 저온창고, 소분·재포장 작업공간을 갖춰 시장 안에서 보관과 상품화 작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상품화 시설은 연면적 2255㎡,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농산물을 일시 보관하고 입출고하는 공간과 저온창고, 소분·재포장 작업공간을 갖춰 시장 안에서 보관과 상품화 작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시설이 가동되면 유통인은 농산물을 외부 작업장으로 옮기는 운송 부담을 덜고, 보관 중인 물량을 거래처 주문에 맞춰 소분·재포장해 출고할 수 있게 된다. 저온보관을 통해 제철 과일 등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하고, 수요처별로 다양한 포장 단위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소속 한 유통인은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이 지어지면 제철과일 같이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강서시장 상품화 시설 운영으로 5년 내 1인 가구 및 밀키트 업체의 수요에 대응한 신규 거래가 약 1만5242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농산물 상품성 증가로 연간 274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그간 시장 외부 소분 작업을 위한 운송비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상품화 시설을 기반으로 검수·저장·상품화·배송 등 유통 전 과정을 연계해 원스톱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지역 유통·물류거점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서 2025년 가락시장 채소2동 옥상부에 연면적 1016㎡ 규모의 상품화 시설을 설치해 15개월간 운영한 결과, 양파 등 농산물 총 9천8백톤을 상품화했으며 약 69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공영도매시장은 농산물을 모아 소비지로 분산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전자송품장(종이송품장 대신 산지 출하정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해 접수)으로 산지 출하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반입물량 예측과 차량 입차·하역 일정까지 연계하는 등 유통·물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시설 건립으로 유통인들이 겪어온 보관·작업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변화하는 소비 수요에 맞춰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도매시장이 유통·물류 혁신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강서시장의 유통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식 기자
- 농식품부, 연예인 유튜버에 고액 광고비 지출
- 공공식당도 친환경농산물 우선 구매
- "농어업 FTA 피해액 매년 8천 3백억원"
- 식약처 소관 법률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송옥주 의원 "미국산 콩 99.5% GMO 검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