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제43대 CMAAO 회장 공식 취임

회원국 현안 공동 대응과 WMA 잇는 글로벌 가교 역할 충실할 것

김아름 기자 2026.09.02 15:00:54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서울총회 개회식에서 제43대 CMAAO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택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 전체로 책임을 넓히라는 뜻으로 새기겠다"며 "CMAAO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하여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이 진행된 CMAAO 서울총회는 지난 2005년 제24차 총회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행사로, 현장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11개국 의사회 대표단과 80여명의 국내외 보건의료계 지도자들이 모여 김택우 CMAAO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회원국 간 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는 재클린 키툴루(Dr. Jacqueline Kitulu) 세계의사회(WMA) 회장, 박정율 WMA 차기회장, 라민 파르사파시(Dr. Ramin Parsa-parsi) 사무총장, 오트마 클로이버(Dr. Otmar Kloiber)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WMA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택우 회장이 꼽은 CMAAO의 최우선 과제는 '의사의 전문성과 전문직업적 자율성(Professional Autonomy in Medicine)'의 수호다. 김 회장은 "의사의 자율성은 단순한 직역의 권익을 넘어 환자의 안전과 건강권을 지켜내는 핵심이며, 의료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정책에는 단호히 목소리를 내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반드시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국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문제에는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함께 해결해가면서 CMAAO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발전, 고령화, 필수의료와 의료인력 문제 등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대 간의 조화도 강조했다. 이번 CMAAO 서울총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와 CMAAO가 협력하여 젊은의사 참여 독려 지원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했다. 선배 세대의 경험과 젊은의사(Young Doctors)들의 새로운 시각을 더해,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미래의료를 준비하는 CMAAO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높아진 한국 의료의 위상에 맞춰 국제사회에서의 가교 역할 또한 강조했다. 박정율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의사회(WMA) 차기 회장 당선 및 차지호 의원의 WHO 사무총장 도전 등 한국 의사들의 국제적 리더십을 언급한 김택우 회장은 "CMAAO와 WMA를 잇는 핵심 가교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56년 설립된 CMAA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6개 회원국 간 상호 협력과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적 지역국가 의사회 연맹이다. 대한민국 의료계에서는 과거 명주완, 문태준, 김재정 회장이 CMAAO 회장으로 역임하며 회원국 간 연대 강화와 아시아·오세아니아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번 2026 CMAAO 서울총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며, 3일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과 4일 회원국 공동 결의안 최종 채택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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