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부담 줄이는 최소침습치료 '리줌' 과정은?

닥터유비뇨기과 유재영 원장은 "환자 상태 정확히 파악 후 적합한 치료계획 세워야"

김혜란 기자 2026.09.01 16:14:13

닥터유비뇨기과 유재영 대표원장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 중 끊기는 증상,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수면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직장수지검사를 비롯해 PSA 검사,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배뇨 기능, 방광 출구 폐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부터 수술적 치료, 최소침습 치료까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리줌(Rezum) 시스템이 새로운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전달해 세포를 괴사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조직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요도를 통해 치료가 이뤄지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리줌은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하나의 치료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 전립선 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발기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행성 사정 발생 가능성도 기존 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낮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상태에 따라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닥터유비뇨기과 유재영 대표원장은 "리줌은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지만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전립선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나 중엽 비대 정도, 방광 기능 저하 여부, 요폐 발생 여부, 동반 질환 등에 따라서는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약물치료를 비롯해 리줌, 유로리프트, 프로게이터,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레이저 수술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법을 우선하기보다 충분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전립선 상태와 증상, 치료 목표를 정확히 파악한 뒤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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