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 금물"…치밀유방 여성 늘면서 유방암 검진 중요성 커져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관건…개인별 위험도 고려한 맞춤 검진 필요

김아름 기자 2026.08.06 10:12:17

광안자모병원 외과 함혜민 원장

유방암은 중장년층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진단 사례가 꾸준히 늘면서 연령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위험도에 맞춘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조기 발견의 핵심으로 꼽힌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 피부 함몰, 유두 모양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같은 변화가 생긴 뒤에야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는 물론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과 개인별 위험요인을 고려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여성은 서구권보다 치밀유방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특징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치밀유방은 지방조직보다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의 비율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질환은 아니지만 유방암 검진에서는 중요한 고려 요소다.

치밀유방에서는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만으로는 작은 병변이 정상 조직과 겹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필요에 따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 병변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한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 없이 유방 내부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치밀유방이나 멍울 등 이상 소견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환자의 나이와 유방 상태, 위험인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진행하며, 양성 병변으로 확인된 경우에도 필요에 따라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광안자모병원 외과 함혜민 원장은 "유방암은 연령만으로 발생 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며 "특히 치밀유방인 젊은 여성은 유방 초음파 검사가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개인의 위험도에 맞춘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은 만큼 연령이나 증상 유무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평소와 다른 멍울이나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 등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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