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건강기능식품 필요성 대두”

건기식 기능성 인정범위 확대방안 포럼 개최

이원식 기자 2013.06.26 11:12:02

  
수면증진과 남성갱년기 분야에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세계적인 기능성식품 트렌드에 따라 수면증진과 남성갱년기 개선의 기능성을 인정해 건기식 제도권 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정책포럼에서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능성 인정범위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날 조승목 박사(한국식품연구원)는 ‘숙면건강에 대한 기능성’이란 발표를 통해 “수면장애는 치료의 영역이지만 수면 증진은 건강기능식품의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관련제품을 건강기능식품의 테두리 안으로 받아들여 국민 보건의 향상과 함께 산업발전을 함께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수면증진의 기능성 클레임이 가능하다고 보고, 수면증진 건강기능식품의 연구흐름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법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기능성 인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수면증진 제품들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점차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Valerian' 'St.John's wort’ 'Kava Kava' 'Camomile'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롯데헬스원의 '양백마리', 천호식품의 '굿나잇', 안국건강의 '굿슬립' 등이 출시돼 있다.

중앙대 의대 명순철 교수는 ‘남성갱년기 건강에 대한 기능성’이란 발표를 통해 “남성갱년기 분야는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필요한 ‘헬스 클레임’ 영역”이라며 “남성갱년기 증상의 특성상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 교수는 이를 위해 바이오마커(생체지표)로 반드시 동일임상 내에서 △성호르몬들과 관련호르몬들의 개선 △남성갱년기 증상들의 개선 △안전성 등이 모두 만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성갱년기는 중년남성 이후의 신체와 정신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보건의료적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흥열 한국기능식품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것처럼 숙면건강, 남성갱년기 등과 같은 여러 분야로 기능성 인정범위를 확대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