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초대 부산청장-인천청장(조사4국장)은?

이현동 청장, "4.3 조직개편 최소한의 소폭인사 할 듯"
"빅4 등 대대적 인사는 오는 6월말 단행 확실시..."

김현호 기자 2012.03.16 17:46:35

빅4 등 1급 승진 및 대대적인 간부인사를 4.11총선이후인 오는 6월말경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진 이현동 국세청장. 이 청장의 가장 큰 고민은 차기 국세청장이 내부승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에 적잖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빅4 등 1급 승진 및 대대적인 간부인사를 4.11총선이후인 오는 6월말경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진 이현동 국세청장. 이 청장의 가장 큰 고민은 차기 국세청장이 내부승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에 적잖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직을 사랑하고 이를 몸소 실천해 역대 지방청장 가운데 역사적인 조직증원을 일구어낸 이현동 국세청장(사진)이 향후 차기 수뇌부 개편을 앞두고 목하 장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이 청장은 오는 4.3 조직개편에 따른 ▲부산청장(1급) ▲인천지방청장(중부청 조사4국장) ▲부산청 조사1국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등 고공단 가-나급 4자리에 대한 인사부분에 대한 인사만 소폭으로 단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빅4(차장-서울-중부-부산청장) 등을 주요골자로 한 1급 승진인사는 다가올 인사에서 단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급 청으로 격상된 부산청장은 현 청장이 직무대리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

■ 이 청장, 가장 고민하는 대목...차기 청장 내부승진 전통유지

이같은 소폭인사의 기조에는 차기와 차차기 등을 고루 감안한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두고 이 청장이 여러 포석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는 것. 이 국세청장이 가장 고민하고 숙고 중인 대목은 역시 '정권이후에 차기 국세청장 즉, 자신의 후임은 내부에서 승진을 하도록 하는 이른 바 내부승진의 전통'을 차질 없이 이어줘야 하는 점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정부가 들어서면 통치권자는 항상 정부부처 가운데 우선 장악하려는 부처의 1~2순위로 '검찰이나 국세청' 등을 손꼽기 때문으로 자칫 올 대선에서 어느 당 대표가 정권을 잡든지 간에 국세청이 그 격랑에 휘말리지 않고 내부승진의 전통을 이어가려면, 어느 인물이 차기 빅4 즉, 1급 수뇌부에 안착, 향후 대선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서 비롯된다.

■ 부산청장(1급)...직무대리-중부청 조사4국장(인천지청장) 누구?

그럼에도 불구, 다가올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과 보직은 단연 '부산청장-중부청 조사4국장-부산청 조사1국장-부산청 징세법무국장' 등 4석으로 집약된다.

우선 1급(고공단 가급)으로 격상된 부산청장은 현 이전환 청장이 직무대리로 당분간 그 역할수행을 할 공산이 크지만, 본청 국장급 중에서 승진발령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그럴 경우 ▲김은호 기획조정관(58년. 경남 밀양. 부산상고. 성대. 행시27회. 국세청 조사1과장. 심사2과장. 부산청 조사1국장. 서울청 납보관. 미 국세청 파견. 서울청 조사2국장)이 가장 유력시 된다.

이와 함께 ▲원정희 서울청 조사2국장(59년. 경남 밀양. 부산사대부고. 육사36기. 특채. 국세청 공보관. 국세청 총무과장. 중부청 조사1국장.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 국세청 재산세국장.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도 유력후보로 세정가에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 김은호-원정희 국장 부산청장 후보 각축 여론+하마평

김은호 국장은 행시27회 7명 중 58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고 안원구 전 국장의 미 국세청 해외연수 등의 건에서 인사권자의 인사운용에 '정신적 기여'를 한 인물이어서 부산청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에 비해 원정희 국장은 '조사-감사-공보분야' 등을 두루섭렵 하면서 그가 선후배 들에게 보여준 리더십은 폭넓게 각인돼 있어 최초 육사출신 1급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세정가의 한결같은 평가다.

그러나 본청-서울청 국장급에서 부산청장을 보낼 경우, 3배수 인사가 기본인 국세청 간부진 인사에서 인사폭이 커질 수 밖에 없어 이같은 인사는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게 세정가 인사통의 주장이다.

따라서 다가올 인사는 단연 중부청 조사4국장에게로 귀결된다. 국세청 내부적으로 인천지방국세청장 격인 중부청 조사4국장은 국세청 내부규정 상 인천지역 모든 세무조사를 총괄실시하는 전담국으로 사실상 기존 중부청 조사1~3국장(1국장:법인조사, 2국장:중소법인, 개인, 영세납세자 등, 3국장:구 특별조사-현 심층조사 전담국) 등과 대별된다.

■ 초대 중부청 조사4국장...임창규-신재국 부이사관 2파전

이들 2인은 고공단 직급승진 예비후보-일반승진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본청과 서울청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어 인천지역 조사를 전담할 조사4국장 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세정가의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선 ▲임창규 중부청 납보관은 ▷56년 ▷전남 목포 ▷목포상고 ▷방송대 한양대 대학원 ▷일반승진 출신으로 ▷국세청 조사기획 1계장 ▷춘천서장 ▷서울청 조사2국2과장 ▷서울청 조사4국1과장 ▷노원세무서장 ▷국세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現) 중부청 납보관(3급. 부이사관)으로 근무 중에 있다.

또 ▲신재국 광주청 조사1국장은 ▷55년 ▷경기 안성 ▷죽산상고 ▷방송대 한양대 대학원 ▷일반승진 출신으로 ▷국세청 조사1과1계장 ▷홍천서장 ▷서울청 조사4국3과장 ▷삼성세무서장 ▷국세청 전자세원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現)광주청 조사1국장으로 근무 중에 있다.

■ 행시 후배기수가 선배 앞지를 순 없어...36기 3인방(김용균-박만성-김희철) 누가 승진?

고공단 직급승진과 관련, 행시출신 중 36기 3인(김용균 국세청 감사과장-박만성 국세청 조사1과장-김희철 서울청 감사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우선은 본청 과장급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김희철 서울청 감사관(60년. 전남 영암. 대전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36회. 국세청 조사1과1계장. 국세청 인사계장. 원주서장. 세종연구소 파견. 서울청 조사3국4과장. 국세청 창의혁신담당관.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 대전청 조사1국장)은 조사와 인사통으로 지난번에도 고공단 국장급 하마평에 오른 바 있어 다가올 중부청 조사4국장 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다.

■ 부산청 조사1국장-징세법무국장(고공단 국장-나급)은 누구?

이 자리엔 ▲최진구 서울청 납보관(59년. 경남 사천. 마산고. 고려대. 행시32회.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파주서장. 서울청 조사4국2과장. 서초서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부산청 조사3국장. 부산청 세원분석국장)이 가장 유력시 된다.

이와 함께 ▲하영표 부산청 세원분석국장(56년. 경남 진양. 진주고. 단대 무역. 연대 경영대학원. 일반승진. 상주서장. 중부청 조사2국2과장.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파견. 서울청 감사관)도 최 납보관과 이 자리를 놓고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재웅-황재윤-김형중 부이사관도 다크호스로 급부상

그런가 하면, ▲김재웅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58년. 경기 고양. 송도고. 세대1기. 일반승진. 김해서장.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세과장. 국세청 소득지원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의 승진이 유력시 된다.

나아가 55년생으로 갈길이 바쁜 ▲황재윤 국세청 심사1과장(55년. 경북 월성. 부산고. 육사. 서울청 조사3국3과장. 중부청 조사2국4과장. 서울청 감사관. 대구청 조사1국장. 국세청 부가세과장)을 비롯, ▲김형중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파견 행정관(57년. 충남 논산. 동대사대부고. 건대. 일반승진. 국세청 인사계장. 이천서장. 중부청 총무과장) 등도 승진 다크호스로 급부상 하고 있다.

■ 조직사랑의 달인...해외주재관 3석 지켜내고 증원(1+2석)

조직사랑의 달인. 이현동 국세청장이 LA주재관실을 폐지(당시 정통부를 없애면서 공무원들을 각 부처로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국 주재관실 철폐에 나섰을 때 위치이동 만 시켰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세정가에 적잖은 감동으로 회자되고 있다.

사연인즉슨, LA주재관실을 없애는 대신, 인도네시아 주재관실을 설치해 결국 국세청은 해외주재관 TO를 그대로 유지한 것. 그 뒤 李 국세청장은 '상하이와 베트남 주재관' 까지 2석을 순증하는 탁월한 개가를 올리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해외주재관(서기관 보직) 3석을 사실상 순증, 운용하고 있다. 이처럼 오는 4.3 조직개편 역시 1급 지방청(부산청)과 고공단 3석, 서기관 과장급 약 4~5석 등을 순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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