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순두부찌개의 식감과 영양을 담아낸 ‘다시다 순두부찌개’를 선보였다. 상온 유통제품으로 용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편의식이다. 이 제품은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맑은 국물 순두부찌개’와 ‘맑은 국물 순두부&누들’이 국내에 선보인데 이어 ‘얼큰한 맛 순두부(일본)’는 8월초 일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순두부찌개는 가장 대중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로 국내는 물론 해외 미식가들에게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한류 매니아’를 중심으로 김치, 막걸리 등에 이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시다 사업팀의 유제혁 상무는 “순두부는 우리에게도 대중적이지만 건강, 웰빙 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해외에서, 특히 한류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대중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메뉴”라며 “일본시장 전용제품은 적극적인 메인스트림 공략을 위해 포장 디자인부터 일본어를 적용했고, 국내용과 차별화 된 일본시장 전용 메뉴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순두부라는 식재료의 특성상 일부 신선식품 판매대에서나 유통이 가능하던‘메뉴’를 상온 유통식품으로 완성해낸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다시다 순두부찌개’에 사용되는 순두부는 상온유통용으로 만들어진‘유사 순두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소비하는 실제‘순두부’가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이 2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급속 동결건조 방식을 통해 순두부의 상온유통이 가능하고, 또 여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순두부&건더기가 생생하게 복원되는 기술(특허 출원 중)을 구현해 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상온유통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기존 순두부 제품들에 비해 유통 안정성이 크게 개선돼 대중적 성공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류 인기가 높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음식에 대한 호기심 증가 추세에 따라 상온 즉석국 제품의 간편성 앞세워 미주, 동남아 등지로 ‘다시다’브랜드의 진출 지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통하는 ‘국물요리 전문 패밀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면서 2010년 현재 3230억 수준의‘다시다’브랜드 매출을 2015년 5500억원 이상까지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