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혈압 변동 주의…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조기 관리 중요

이민아 기자 2026.10.27 14:54:52

광주웰니스내과의원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에는 혈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급격한 기온 변화는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을 진단받았거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계절 변화에 따른 혈압 변동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압은 기온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수면, 스트레스, 식사,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한 번 측정한 혈압 수치만으로 상태를 판단하기보다는 일정한 시간과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측정해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정에서 아침과 저녁에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가정혈압 측정은 평소 혈압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 24시간 활동혈압검사를 시행하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고혈압이나 진료실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가면고혈압 등을 감별하는 데 유용하다.

환절기에는 생활습관의 변화도 혈압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식사량이나 음주가 늘어나거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름철 줄었던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력에 맞춰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처럼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고혈압은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높은 혈압 수치가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미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계절 변화에 따라 혈압이 달라지더라도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까지 혈압이 정상이었던 사람에게 갑자기 높은 혈압이 나타나거나, 기존에 조절되던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신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부신질환 등은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부 심혈관계 질환과도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이 반복되거나 약물치료에도 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단순한 일시적 변화로 판단하기보다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

광주웰니스내과의원 정재협 대표원장은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경우에는 혈압 수치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등 동반 만성질환 여부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신장기능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장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별 위험도에 따라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초기 평가는 고혈압의 원인과 동반 질환을 파악하고 향후 적절한 치료 및 관리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뿐만 아니라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등 주요 건강 지표를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평소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령과 가족력, 기저질환 등 개인별 위험요인을 고려한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재협 원장은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의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거나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평소 자신의 혈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정혈압 측정과 필요시 24시간 활동혈압검사를 통해 정확한 혈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거나 기존 치료에도 혈압 조절이 어려워진 경우에는 신장질환이나 갑상선·부신질환 등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혈압 관리 뿐만 아니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등 동반 만성질환과 심혈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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