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효 미생물 5000종 산업계에 푼다

식품연, 'KFRI 미생물소재은행' 서비스 개방

이원식 기자 2026.09.01 17:56:48

K-발효 미생물 5000종이 온라인 서비스로 개방돼 산업계와 연구자가 필요한 미생물 자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국내 전통 발효식품에서 확보한 미생물 5000여 종을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KFRI 미생물소재은행'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활용돼 온 식품미생물 자원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방함으로써 식품·바이오 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식품연은 1990년대부터 식품미생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자와 산업계의 분양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균주를 분양해왔다. 이번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한 균주를 직접 탐색하고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KFRI 미생물소재은행은 전통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을 전문적으로 수집·관리하는 식품 유래 미생물 특화 자원은행이다. 장기간 식문화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발효식품 유래 균주를 중심으로 구축돼 식품 원료 개발과 발효공정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식품연의 설명이다. 특히 식품 원료와 프로바이오틱스 등록 과정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자료 확보에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플랫폼에는 5000여 종의 미생물 자원이 공개돼 있다. 균주 구성은 젓갈 유래 2000여 종, 된장 1500여 종, 동치미 등 김치 1,000여 종을 비롯해 식해 300여 종, 고추장 300여 종, 청국장 260여 종, 누룩 80여 종 등이다. 이 중 식품 원료로 사용 이력이 있거나 관련 기준상 활용을 검토할 수 있는 미생물종에 해당하는 자원은 2900여 종이며,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후보 균주는 400여 종이다.

현재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자원은 권리관계, 품질검증 및 연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으며, 검토가 완료되는 자원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단순한 균주 분양을 넘어 데이터 기반 미생물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200여 종의 미생물에 대해서는 탄수화물·지질·단백질 분해 활성 등 기능 특성 정보를 구축해 온라인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장유전체(WGS, Whole Genome Sequence, 미생물이 가진 모든 유전정보를 해독한 데이터) 분석 정보는 이용자가 요청하면 별도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180여 종의 미생물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완료해 기능성과 안전성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미생물 자원 분양은 KFRI 미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균주를 검색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검토를 거쳐 분양받는 절차로 진행된다(검색 → 신청 → 검토 → 분양).

식품연 이성훈 박사는"앞으로도 균주의 기능 특성 정보와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후보 균주 발굴부터 기능 검증, 산업화 가능성 평가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식품미생물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 농식품부 예산안 22조 2215억원 편성
- aT 공공급식통합플랫폼 AI 활용 기반 구축
- 서흥 유당장학회,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 hy, '프레딧 구독세일 페스타' 진행
- 프리미엄 디저트 '서울우유 샌드쿠키' 출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