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난소암 ADC 치료제 '엘라히어' 투여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 첫 적용…정밀의료 확대·실제 진료 데이터 확보 기대

김아름 기자 2026.07.22 09:16:35

(왼쪽부터)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문혜성·주웅·장하균 교수

이대서울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난소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를 실제 환자에게 투여하며 백금저항성 난소암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산부인과 부인암센터 문혜성·주웅·장하균 교수팀이 지난 20일 엽산수용체 알파(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에게 엘라히어를 아시아 최초로 투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여는 엘라히어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발이 잦고 기존 항암화학요법만으로는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는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엘라히어는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엽산수용체 알파(FRα)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다. 표적 항체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찾아간 뒤 세포독성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표적치료제로, 환자의 종양 특성에 맞춘 정밀의료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첫 투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환자 맞춤형 난소암 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실제 진료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치료 전략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은 이번 사례가 국내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확대하고 최신 치료법의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부인암센터는 "이번 아시아 최초 엘라히어 투여가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신 치료법을 신속하게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축적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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