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유임주 교수, '비주얼 의과학사' 출간

김아름 기자 2026.07.20 17:38:48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가 의과학사의 발전 과정을 그림으로 풀어낸 '비주얼 의과학사-그림으로 읽는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한겨레출판, 452페이지)을 출간했다.

<비주얼 의과학사>는 △몸을 수치로 번역하다 △보이지 않는 원인을 찾다 △몸을 다루는 기술의 시대 △생명의 조절 △생명의 설계도 등 5부로 구성됐다.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와 히포크라테스·갈레노스의 시대부터 현미경으로 열린 미생물의 세계, 청진기·혈압계·X선·MRI의 발명, 카할의 신경세포 그림, 인슐린과 시험관 아기, DNA와 단백질 구조, 암유전자와 줄기세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몸과 생명을 이해해 온 여정을 폭넓게 담았다.

특히 인슐린 특허를 공익적 목적으로 양도한 연구자들의 결정, DNA 구조 규명에서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수행한 역할, 파스퇴르와 코흐의 치열한 과학적 경쟁 등 의과학사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조명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발견이 어떤 관찰과 질문, 추론과 검증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150여 점에 이르는 그림과 도판은 과학적 발견의 배경과 맥락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의과학의 발전 과정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유임주 교수는 "책에 실린 그림들은 당대의 과학자들이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믿었으며, 무엇을 의심하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의학이 어디에서 출발해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한 질문과 사고의 과정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과 의학의 역사를 흥미롭게 접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는 물론, 의과학적 사고 과정과 연구 윤리를 함께 배워야 하는 의과대학생과 의료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교양서이자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주얼 의과학사-그림으로 읽는 의과학 혁명의 순간들'은 2026년 7월 20일 출간됐으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유임주 교수는 1996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부임한 이후 해부학·조직학·신경해부학·발생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왔다. 2023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으며, 대한해부학회 이사장과 한국현미경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4단계 BK21 융합중개의과학 교육연구단장을 맡아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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