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로 계속된다면 원인 질환 확인 필요

민정현 기자 2026.07.20 12:52:29

명동웰니스내과의원 장익준 대표원장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쉽게 지치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계절적 영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피로감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하고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빈혈은 만성적인 피로감을 유발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다.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이나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혈액검사를 통한 확인이 도움이 된다.

갑상선질환 역시 피로의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며, 반대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에는 심장이 빨리 뛰거나 체중 변화, 불면과 함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와 비슷해 단순한 피로로 오해하기 쉬운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간 기능 이상도 살펴봐야 할 요인이다. 간은 우리 몸의 대사와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기능이 저하돼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원인을 알기 어려운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식욕 저하, 소화 불편 등이 반복된다면 간 기능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동웰니스내과의원 장익준 대표원장은 "여름철 피로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를 단순히 체력 문제로 넘기기보다 혈액검사와 간 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면 보다 적절한 관리가 가능하다. 원인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익준 원장은 "여름철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해질 경우 무리하게 버티기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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