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화장실 간다면 의심"…전립선비대증, '리쥼 수증기 치료' 주목

[전문의 건강칼럼]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채종석 과장
성기능 보존 장점, 고령 환자 치료 대안 부상

김아름 기자 2026.07.20 11:27:09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채종석 과장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리쥼(Rezum) 수증기 치료'의 원리와 치료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밤마다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이 지속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절개 없이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치료하는 최소침습 치료법인 '리쥼(Rezum) 수증기 치료'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야간뇨, 빈뇨, 잔뇨감, 약한 소변 줄기, 갑작스러운 요의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수면 장애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삼선병원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소침습 치료법인 리쥼 수증기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쥼 치료는 약 103도의 수증기를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주입해 열에너지로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이후 치료된 조직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흡수되며,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이 줄어들어 배뇨 증상이 개선된다.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가 필요 없고 체내에 영구적으로 남는 삽입물이 없다는 점이다. 시술 시간도 15~20분 정도로 비교적 짧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만으로도 시행할 수 있어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전립선 절제수술은 치료 효과가 입증된 표준 치료법이지만 입원과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출혈이나 역행성 사정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리쥼 치료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 위험이 낮고 발기 기능과 사정 기능 등 성기능을 비교적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치료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시술 후에는 부종과 일시적인 요폐를 예방하기 위해 5~7일 정도 소변줄을 유지할 수 있으며, 증상은 보통 2~3주부터 호전되기 시작해 약 3개월 전후 가장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인다.

리쥼 치료는 일반적으로 전립선 용적이 30~80㎤인 50세 이상 남성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립선 크기와 형태, 잔뇨량, 방광 기능,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채종석 과장은 "리쥼 치료는 수술에 대한 부담이나 성기능 저하를 우려해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환자마다 전립선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약물치료와 리쥼 치료, 레이저 수술 등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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