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영상의학과 황성호 교수와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이 에이아이메딕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연구과제가 범부처첨단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5대 1의 경쟁률을 거쳐 해당 연구개발과제 분야에서 단 1개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심혈관 질환 정밀 의료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CT 대조도 향상, 번짐 억제 및 MRI 고해상도 재구성 통합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한다. 에이아이메딕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9개월이며, 총 연구개발비는 약 35억원 규모다.
이번 선정은 '인공지능 기반의 초고속·저조영 MRI/MRA/CT 가상 증강 및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분야에서 단 1개 과제만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별 영상 개선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 연구팀은 CT 영상에서 혈관과 조직이 더 잘 구분되어 보이도록 대조도를 높이고, 혈관 주변이 번져 보이는 현상을 줄이는 영상 고도화 기능을 플랫폼 안에서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MRI 영상을 더 선명하게 재구성하는 기능을 함께 통합해, 심혈관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AI 기반 영상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황성호 교수는 심장 및 흉부 영상의학 분야를 전문으로, 심혈관 영상 진단과 영상 기반 인공지능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차정준 교수는 협심증, 심혈관중재시술, 판막질환시술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의사결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영상의학과와 순환기내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병원과 기업이 함께 AI 기반 심혈관 영상 플랫폼 개발, 임상 검증, 제품화까지 이어가는 과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기반 심혈관 영상 플랫폼의 완성도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팀은 개발된 플랫폼을 기술성숙도 8단계 수준까지 고도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의료기기 2등급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제품화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 영상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영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상의학적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정준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영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플랫폼이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의사결정을 돕고, 환자에게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