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창립 80주년 학술대회 '성황'…의료 미래 함께 그렸다

의료정상화·의권 회복 의지 재확인…민복기 회장 "회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

김아름 기자 2026.07.15 10:10:53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 학술대회가 7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신 의학지견을 공유하는 학술 프로그램은 물론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연계한 의료산업 교류, 재일한국인의사회 특별강연, 시민 참여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까지 함께 열리며 창립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지역 의료계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지난 4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 3층과 그랜드볼룸 A홀에서 '2026 대구광역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비수도권 최대 보건의료 행사인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와 함께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평점이 부여되는 지역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로,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최신 진료지견을 공유하고 지역 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700여 명의 의사회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회식에서는 의료계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민복기 회장은 "의료현장의 혼란과 형언할 수 없는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광역시의사회는 6,200여 회원들과 더욱 굳건히 연대해 의료정상화와 올바른 의권 회복을 이루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의료계 현안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메디엑스포 코리아와의 연계였다.

참석 회원들은 휴게시간을 활용해 전시장을 방문, 첨단 의료기기와 의료 AI 솔루션 등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했다. 700여명의 의료진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참가 기업들과 최신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임상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의료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최신 의료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구광역시의사회 해외교류협력단 초청으로 재일한국인의사회 의료진이 참석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수행하는 산업보건 활동'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민 회장은 "국경을 넘어 한일 의료 교류의 가교를 잇고 학술적 우정을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 행사도 함께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대구광역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80년 동안 대구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의사회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담은 작품들이 선정됐으며, 참석 회원들의 축하 속에 시상이 진행됐다.

학술 프로그램은 총 4개 강의실에서 다양한 임상 주제로 진행됐다. Room A에서는 간기능 이상 감별진단, 만성기침, 골다공증 관리 등 일차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가 이어졌고, Room B에서는 두드러기, 탈모, 공황장애, 노인성 수면장애 등 일상 진료에서 자주 접하는 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이 소개됐다.

Room C에서는 고령환자 혈당관리와 비만·대사질환 약물치료, 소화불량의 임상적 접근 등 최근 의료계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대형 강의장인 Room D에서는 자가혈액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초고령사회 산업보건, 재일한국인의사회 특별세션, 미래 자산관리와 재테크 등 의료와 경영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민복기 회장은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의사회가 중심이 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함께 지역 필수·응급의료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 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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