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메디컬, 생산혁신으로 글로벌 공략…제조역량 2배 키웠다

美 특허소송 승소·원천기술 기반 글로벌 경쟁력 입증… 中시장도 독보적 입지
생산시설 2배 확장·자동화 고도화, 연간 장비 6500대·소모품 350만 개 구축
"실펌엑스 이어 듀오타이트·셀리뉴도 성장축…글로벌 수요 선제적 대응할 것"

김아름 기자 2026.07.09 06:00:00

글로벌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전문기업 비올메디컬이 생산시설 확장과 제조 자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원천 특허기술과 글로벌 품질 인증,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의료미용기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비올메디컬(대표이사 이은천)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 제조본부에서 생산시설 확장 완료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동화 생산라인과 제조 경쟁력을 공개했다.

비올메디컬은 2009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 비절연 양극형(non-insulated bipolar) 마이크로니들 RF(MNRF) 기술을 상용화한 글로벌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전문기업이다. 원천기술인 'Na Effect'를 기반으로 실펌엑스(SYLFIRM X), 셀리뉴(CELLINEW), 듀오타이트(DUOTITE) 등 제품군을 구축하며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2025년에는 매출 60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태국 등 5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누적 진출 국가는 71개국에 달한다.

실펌엑스 제조공정 합본

"실펌엑스는 MNRF 원조…미국·중국 시장 경쟁력 확보"

이날 나현철 전략마케팅본부 상무이사는 비올메디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원천 특허기술을 꼽았다.

나 상무는 "비올메디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아카데믹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마이크로니들 RF 기술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를 침해한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기술료를 받을 정도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 RF 분야에서는 실펌엑스가 사실상 오리지널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실펌엑스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 가운데 드물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학술 활동과 마케팅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올메디컬은 해외 학술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디컬 에스테틱 학회인 IMCAS World Congress(프랑스 파리)와 AMWC(모나코)에 메인 부스로 참가하고 있으며, 행사에 앞서 자체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 세계 의료진 200~300명을 대상으로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술행사를 확대하며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제조본부 전경 

생산공간 2배 확대…2029년 글로벌 수요 대응 체제 구축

비올메디컬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제조본부 생산시설 확장을 완료했다.

육근수 제조본부 이사는 "이번 투자는 단순히 공장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제조 혁신"이라며 "자동화 설비와 핵심 공정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확장으로 장비 생산공간은 기존 158평에서 330평으로, 소모품 생산공간은 120평에서 256평으로 각각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클린룸도 20평에서 40평으로 늘어나 생산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생산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비올메디컬은 실펌엑스와 셀리뉴, 듀오타이트 등 주요 장비를 연간 6500대, 소모품은 연간 35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생산공정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13대였던 특허 기반 자동 자삽기(Auto TIP)를 19대로 확대했고, 비전 검사 설비를 도입해 바늘의 휨과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하도록 했다. 또한 자동 솔더링 설비와 리플로우 설비를 증설하고, 장비 에이징 테스트와 외관 검사, 라벨 촬영, 데이터 저장까지 자동화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육 이사는 "과거에는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과 정밀도는 물론 품질의 일관성까지 크게 향상됐다"며 "자동화 설비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의료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품질 인증 기반…신뢰성 확보

비올메디컬은 생산시설 확장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인정을 새롭게 획득했다. 또 ISO 13485, MDSAP, EU MDR 등 글로벌 품질 인증을 유지하며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육 이사는 "국가마다 요구하는 품질 기준과 규제가 다르지만 모든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품질 안정성이 비올메디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듀오타이트 성장 본격화"

비올메디컬은 실펌엑스에 이어 HIFU 장비인 듀오타이트와 RF 장비 셀리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육 이사는 "듀오타이트는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판매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올메디컬은 향후 제조 자동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AI와 소프트웨어, 임상 데이터까지 결합한 의료미용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육 이사는 또 "생산시설 확장은 단순한 제조공간 확대가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투자"라며 "원천기술과 자동화 생산체계, 글로벌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의료미용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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