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사의 JAK 억제제 '유파다시티닙(제품명 린버크)'을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증(15mg·30mg)과 비분절형 백반증(15mg) 치료제로 승인 권고하는 긍정적 의견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수개월 내 유럽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가 예상된다.
원형탈모증 관련 권고는 3상 임상인 'UP-AA 프로그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유파다시티닙은 24주 차에 두피 모발이 80% 이상 재성장(SALT≤20)한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JAK 억제제 최초로 두피 모발 완전 재성장(SALT=0)을 포함한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눈썹 및 속눈썹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비분절형 백반증 관련 권고는 3상 임상인 'Viti-Up 프로그램'에 기반했다. 유파다시티닙 15mg은 전신 및 안면부 색소재침착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며 1차 및 주요 2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허가 시 비분절형 백반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전신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두 질환 임상 모두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루팔 타카르 애브비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이번 CHMP의 긍정적 의견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전신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현재 유파다시티닙은 아토피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의 치료제로 EU에 승인되어 있으나, 원형탈모증과 백반증 적응증은 최종 승인 전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