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로봇 복막 질형성술 확대

선천성 성발달 이상 환자 맞춤 재건 강화

김아름 기자 2026.07.06 10:55:03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가 일본 도쿄에서 성별확정수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가 로봇 복막 질형성술의 적용 대상을 선천성 질 결손 환자에서 선천성 성발달 이상(DSD)과 부인암 수술 후 질 재건이 필요한 환자까지 확대했다.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기능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재건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는 선천성 질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로봇 복막 질형성술(robot-assisted peritoneal vaginoplasty)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선천성 성발달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재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그동안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형성되지 않는 희귀질환인 Mayer-Rokitansky-Küster-Hauser syndrome(MRKH 증후군) 환자를 중심으로 로봇 복막 질형성술을 시행하며 치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MRKH 증후군뿐 아니라 선천성 성발달 이상(Disorders of Sex Development, DSD)으로 질이 없거나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환자와 부인암 수술 후 질 재건이 필요한 환자까지 대상 범위를 넓혀 개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진료 체계를 갖췄다.

선천성 성발달 이상은 태어날 때부터 염색체와 생식샘, 생식기 발달 과정이 일반적인 양상과 다르게 나타나는 질환군이다.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치료 목표가 달라 획일적인 치료보다는 충분한 상담과 다학제 평가를 거쳐 재건술 필요성을 판단하는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로봇 복막 질형성술은 복강 내 복막을 이용해 질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복막은 점막과 유사한 특성을 지녀 질 재건에 적합한 조직으로 평가되며, 충분한 질 길이를 확보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좁은 골반 안에서도 정교한 박리가 가능해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는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뿐 아니라 기능적 요구와 심리·사회적 상황, 향후 삶의 계획까지 함께 고려해 개인별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김결희 센터장은 "선천성 질 결손이나 성발달 이상은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와 치료 목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법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라며 "충분한 상담과 다학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함께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는 성별확정수술뿐 아니라 MRKH 증후군과 선천성 성발달 이상 등 생식기 재건이 필요한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과 생식기 재건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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