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형물 중심 넘어선 바운스 하이브리드 가슴성형, 과정은?

봉봉성형외과 박성수 원장 "체형·조직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과 결과 달라질 수도"

김혜란 기자 2026.07.03 10:30:37

봉봉성형외과 박성수 원장

 

가슴성형은 오랫동안 '어떤 보형물을 얼마나 넣을 것인가'의 문제로 다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수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볼륨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형성된 볼륨이 시간이 지나도 신체 조직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봉성형외과 박성수 원장은 "최근 바운스 하이브리드 가슴성형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바운스 유방보형물과 바이볼(BiVOL), 자가지방이식을 하나의 수술 안에서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각 요소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구조를 살펴보면 보형물은 가슴 전체의 기본 볼륨과 형태를 잡아주는 중심 역할을 한다. 바이볼은 보형물 주변의 연부조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미세환경 조성과 조직 보강을 고려하는 데 활용된다. 자가지방은 보형물과 기존 조직이 만나는 경계 부위를 부드럽게 연결해 보다 자연스러운 윤곽과 촉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 수술법의 배경이 되는 개념을 '오렌지 이론'으로 설명한다. 오렌지를 짜면 주스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주스만으로 다시 온전한 오렌지를 만들 수는 없다는 비유다. 지방세포 역시 단순히 주입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조직 형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세포가 생착하고 기능할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

박성수 원장은 "바이볼은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활용되는 플랫폼이다. 미분화 무세포동종진피(mADM)는 세포와 혈관이 유입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으며, 히알루론산은 초기 공간 유지와 수분 환경 조성에 관여한다. 여기에 자가지방과 지방유래 세포를 함께 적용해 이식 조직이 주변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가슴성형은 이제 보형물의 종류나 크기만 결정하는 수술이 아니라,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적 원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포를 이식하는 것 자체보다, 그 세포가 실제로 기능하고 생착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성수 원장은 "환자의 피부 두께와 유선조직 상태, 연부조직의 양, 원하는 가슴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형물과 바이볼, 자가지방의 적용 범위와 비율을 개인별로 설계하는 과정이 바운스 하이브리드 가슴성형의 핵심이다. 다만, 가슴성형은 개인의 체형과 조직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여부와 방식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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