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국내 식품기업 할랄인증 부담 완화"

포유류·조류 검출 시험법 KOLAS 인정…K-푸드 수출 지원

이원식 기자 2026.07.02 10:11:37

국내 식품연구기관의 DNA 분석 시험법이 국제공인기관의 인정을 받아 K-푸드 수출 지원과 할랄인증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식품 내 동물 유래 성분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Mammalia(포유류) 및 Aves(조류) 시험법(Mammalia and Aves ID)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시험법은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식품에 포함된 동물 유래 성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할랄인증심사 시 검증 대상인 포유류 및 조류 유래 성분의 존재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원료의 기원을 증빙하기 위한 서류를 간소화하여 기업이 제품의 할랄 적합성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할랄식품은 원료, 제조공정, 유통 전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에 적합해야 하며,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원료와 성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그동안 기업들은 원료 규격서, 제조공정도, 원료의 할랄인증서 등 다수의 서류를 제출해 원료의 할랄 적합성을 입증해야 했으며, 원료 공급망이 복잡한 경우 입증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받아 할랄인증 취득, 기술 및 연구지원, 정보제공,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식품기업의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할랄연구실을 운영해 식품 내 에탄올·돼지 성분(Porcine DNA) 분석을 통한 할랄인증 지원과 동물 성분(Animal ID)을 활용한 비건인증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시험법들 역시 KOLAS 인정을 획득했다. 또 올해 3월 K-푸드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해 국제 수준의 시험·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KOLAS 인정 획득으로 K-푸드수출지원센터는 할랄식품 분야의 공인 시험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식품연 이현성 K-푸드수출지원센터장은 "이번 KOLAS 인정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식품과 원료의 할랄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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