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심해지는 여드름… "흉터 남기기 전 치료 시작이 중요"

피지 분비 증가로 염증 악화 쉬워… 피부 상태에 맞춘 조기 치료가 재발·색소침착 줄여

김아름 기자 2026.06.30 11:41:49

송지연 대표원장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 분비가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악화되는 사례가 증가한다. 특히 턱과 입가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성인 여드름이나 피지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염증이 반복될수록 색소침착과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평택 차앤박피부과 송지연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은 단순히 피지가 많은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피지선 변화와 염증이 함께 진행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며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반복될수록 흉터가 남을 위험이 커지는 만큼 초기부터 원인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여드름 치료법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는 것이 라이트 PDT(광역동 치료)다. 광감작 물질과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여드름균과 과도하게 활성화된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로, 여드름의 원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존 PDT는 치료 효과가 우수하지만 광감작 물질이 피부에 일정 시간 남아 있어 시술 후 약 48시간 동안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라이트 PDT는 이러한 부담을 줄여 치료 후 비교적 빠르게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들도 치료 계획을 세우기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시술은 피부 상태에 따라 클렌징과 면포 압출, 스케일링 등을 통해 모공을 정리한 뒤 진행된다. 이후 광감작 물질을 도포하고 특수 파장의 빛을 조사해 여드름균과 피지선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며, 치료 후에는 피부 진정과 재생 관리를 병행해 회복을 돕는다.

피부 상태에 따라 복합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면포성 여드름이나 과다한 피지가 동반된 경우에는 라이트 필링으로 각질과 모공을 관리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냉각 시스템을 이용한 쿨젠 여드름 치료를 병행해 피부 진정을 유도하기도 한다. 압출이 부담스러운 환자라면 하이드로 PDT 등 다른 치료 프로그램을 고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확한 피부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 원장은 "여드름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피부 문제가 아니라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피부가 보내는 초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자국과 흉터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자외선 영향으로 염증 후 색소침착도 쉽게 남을 수 있다"며 "반복되는 여드름을 단순한 미용상의 고민으로 넘기기보다 피부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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