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했던 다섯쌍둥이, 건강하게 걸어… 서울성모병원서 성장 확인

교정연령 18개월 발달검사서 또래 수준 확인…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 감동의 재회

김아름 기자 2026.06.30 09:20:56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자연임신으로 태어나 큰 관심을 모았던 다섯쌍둥이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가 정기 발달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아 건강한 성장 모습을 확인했다.

임신 27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오둥이는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의료진과 부모의 꾸준한 돌봄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소아재활의학과 박혜정 교수는 지난 25일 교정연령 18개월인 오둥이의 운동·인지·언어 발달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미숙아는 만삭아보다 성장과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어 실제 생후 나이보다 예정일을 기준으로 보정한 '교정연령'으로 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표현 가능한 어휘 수와 사물 가리키기, 안정적인 보행 여부 등 또래 발달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항목이 점검됐다.

오둥이 부모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는 물론 서로의 이름과 어린이집 친구 이름도 말할 수 있다"며 "걷기도 잘하고, 세 아들은 공을 차고 던질 만큼 활발하게 뛰어논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이 부모의 부름에 맞춰 안정적으로 걸어오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정기적인 발달 평가와 추적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섯 아이가 각자의 성장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출생 직후부터 아이들을 돌봤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의 재회도 이어졌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로 수개월을 보냈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걸어 의료진을 찾아온 모습에 의료진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다섯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 스스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고위험 임신과 미숙아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신생아 집중치료는 물론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과 연계해 성장 단계별 전문 진료와 장기 추적관리를 제공하며, 고난도 소아 진료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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