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소화불량 방치했다간 위암 유발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주의

민정현 기자 2026.06.22 17:28:54

은평베스트성모내과 장유나 원장 [사진제공=은평베스트성모내과]

속쓰림이나 더부룩함, 소화불량 증상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는데도 단순 위염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만성적인 위 점막 손상이 지속될 경우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위축성 위염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위 점막이 얇아지고 정상적인 위샘 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행돼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현상이다. 특히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구 병변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짜고 자극적인 식습관, 흡연, 음주, 노화 등이 꼽힌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만성 위염을 악화시키고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발생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특별한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없더라도 건강검진 위내시경 과정에서 우연히 진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은평베스트성모내과 장유나 원장은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위내시경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가볍게 넘기기보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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